진접읍 금강로961번길 25-14
사랑채
문간채
대문 안쪽
광채(곳간채)
사당
여경구(呂卿九) 가옥은 조선 후기 태묘산 끝자락에 남서향으로 지어진 연안 이씨 고택이다.가옥은 지형상 한쪽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동남쪽 깊숙이 안채를 놓고 사랑채, 문간채 순서로 배치해 서쪽으로 출입하도록 되어있으며 각기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쪽 입구에서부터 대문이 있는 문간채는 정면 7칸, 측면 1칸 규모로서 가운데에 솟을대문이 있고 좌우에 외양간과 행랑방이 붙어있다. 사랑채는 자연석 기단 위에 정면 4.5칸, 측면 1.5칸의 ‘一'자형으로 지었으며 2칸의 큰사랑방과 대청, 1칸 사랑방으로 이루어졌으며 전면에 툇마루와 후면에 쪽마루가 있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전면이 후면보다 약간 길게 되어 있다. 사랑채 뒤에는 사당(祠堂)이 있다. 사랑채를 지나면 내부 영역으로 오른쪽으로‘ㄴ'자로 된 광채가 있다.
이 곳은 3칸의 광과 서고 뒷간이 있으며 모서리 쪽으로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이 있는데, 들어가는 사람의 시선이 안채 내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내외벽과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안채는 건넌방과 대청, 안방, 부엌이‘ㄱ'자로 구성되고, 안방 옆으로 골방과 뒷방, 헛간이 배치되어'丁'자형 평면을 하고 있으며, 마당에 우물이 있다. 이처럼 안채와 광채는 내부 여성영역으로 전체적으로 튼'ㅁ'자형 평면에 한 쪽이 나와있는 형식으로 외부에 대해 폐쇄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 이 가옥은 사랑채와 안채를 구분한 남녀의 영역과 안채와 문간채와의 상하 영역이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 조선 후기 상류계층인 사대부의 가옥형태를 잘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