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봉황과 좀새

浮石 2010. 11. 10. 13:41

 

鳳凰及鳥(봉황급조)

 

鳳飛靑山鳥隱林

봉비청산하니 조은림이요

 

龍登碧海魚潛水

용등벽해하니 어잠수라

 

 

봉황과 좀새

 

봉황새 청산에서 날으매 좀새가 숲속으로 숨고

용이 벽해에서 오르매 고기는 물속으로 잠기네.

 

 

* 평소에 잘 알고있는 어느 집을 찾았더니 만나주기가 싫어서

주인은 하인을 시켜 있으면서도 없다고 한다.

꺼리는 태도가 하도 얄미워 이런 시 한 수를 적어놓고 발길을 돌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