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자상(自傷)

浮石 2010. 11. 16. 00:00

자상(自傷)

 

哭子靑山又葬妻

風酸日落轉凄凄

곡자 청산하고 우장처하니

풍산일락하여 전처처라

 

忽然歸家如僧舍

獨擁寒衾坐達鷄

홀연귀가하니 여승사요

독옹한금하니 좌달계라

 

 

상한마음

 

통곡하며 청산에 아들 묻고 아내마저 장사 지내니

바람 사납고 날 저물어 더욱 쓸쓸하구나.

 

홀연히 집에 돌아와보니 중이 사는 집 같고

홀로 찬 이불 두르고 앉았노라니 새벽 닭 우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