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송석헌(松石軒)

浮石 2013. 8. 28. 07:00

 

2011년 보수공사 당시 모습

경북 봉화군 봉화읍 석평리 소재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2011년 보수공사후 다시 찾은 송석헌의 모습

 

 

 

 

 

 

 

 

 

 

송석헌(松石軒)은 동애 권헌조선생이 조상 대대로 살던 집일 뿐만 아니라 글과 효행을 닦고 전수하여 오늘까지 이어온 공간이다. 송석헌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서 효와 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권이번(1678∼1763) 선생이 아들인 선암 권명신(1706∼1778)에게 지어준 가옥이라 한다.선돌마을 입구에 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이 집은 경사지를 이용해서 안채를 세웠다.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전면에 기단을 높게 만들고 안채의 오른쪽에 사랑을 두었다.사랑에 계단을 설치하여 영풍루와 연결시키고 있어 일반 상류주택에서 찾아보기 힘든 예이다.사랑의 오른쪽으로 선암재가 있고, 선암재의 뒷쪽에 사당이 있다.안채의 오른쪽에 연못채를 두고, 뒷쪽으로 한단 높은 곳에 방앗간채를 배치하고 있다.경사지에 있어서 축대가 높아 마당에서 볼 때는 건물이 상당히 크게 보이지만 기둥은 낮게 하였다.이는 지을 당시에 벼슬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가옥 규제에 따라 낮게 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한 높은 기단과 특이한 평면 배치, 완벽에 가까운 민구(民具)등 전통적 풍습을 잘 담고 있는 격조 높은 고택이다.

선교량 권균(宣敎郞 權鈞) 선생이 터를 잡아 살았다. 안동권씨 자손들이 살고 있는 석평리 마을 입구에 큰바위가 서있어 석평리를 선돌마을(立石)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