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곡서원(水谷書院 )

 

수곡서원 :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수곡리

 연산군 4년(1498) 무오사화 때 화를 당한 대사헌 권경우와 현감을 지낸 치헌 권경유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자 1874년(고종 11) 건립하고 위패를 모신 사당 

 

 

 

 

 

 

 

조선 전기(前期)의 문신으로 연산군 4년(1498) 무오사화(戊午士禍) 때 화(禍)를 당한 대사헌 권경우와 현감을 지낸 치헌 권경유(權景裕)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자 1874년(고종 11) 건립하여 두 사람의 위패를 모셨다.

현재의 건물은 1874년 유생들이 주선하여 건립했다고 한다. 1922년부터 1930년에 걸쳐 공사를 하였고, 의친왕(義親王) 이강(李堈)이 친필 현판을 내렸다. 경내 건물에는 사우(祠宇)·신문·동서협문(東西夾門)·강당 등이 있고, 향교(鄕校)건물의 배치와 같게 전학후묘형(前學後廟型)으로 건물을 세웠다.

재실이 앞에 있고, 그 뒤쪽에 내삼문(內三門)이 있으며, 좌우에 담장을 둘러 사우를 건립했다. 사우는 맞배지붕에 겹처마의 6칸이며, 재실인 성경재(誠敬齋)는 정면 3칸 측면 1칸에 10.59평 규모로, 강당 중앙은 마루이며, 양쪽에 온돌방이 있다.

1976년 보수한 내삼문은 높은 석대를 쌓고 소슬 대문을 달았으며, 맞배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 6.35평 규모다. 수곡서원(水谷書院)이란 제액이 달린 본당(本堂) 사우는 정면 7.64m(3칸), 측면 3.72m(1칸), 겹처마에 맞배지붕을 한 초익공(初翼工) 집으로 한식(韓式) 골기와를 얹었으며, 좌우 방에 방풍판을 달았다.

주춧돌은 전면 4개, 좌우면 각각 3개씩으로 그 위에 원통형(圓筒形) 기둥을 세웠는데, 주춧돌이 원좌주초(圓座柱礎)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우에서는 매년 중정일(中丁日)에 권씨문중(權氏門中)이 주관해 제향(祭享)을 올린다. 강당은 서원의 행사, 유림의 회합 등에 사용하고, 평시에는 학문을 강론하지만, 제향(祭享) 때는 제관(祭官)들의 준비 장소로도 쓴다. 서원에 딸린 재산은 전답 3천 평과 임야 15정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