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용소막 성당(龍召幕聖堂)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719-2
용소막 성당은 원주시 신림면에 있는 작은 성당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된 곳이다. 풍수원성당, 원주 성당에 이어 강원도에 세 번째로 설립된 성당으로 원래는 1898년 최석안의 초가집에서 시작된 성당으로 지금의 건물은 1915년에 시잘레신부가 준공하였고, 90년이 넘은 건물이 되었다. 원주에서 제천으로 가는 가리파고개를 넘어 신림면 사무소를 지나 백운면 쪽으로 접어들면 바로 성당의 모습이 보이는데 마치 명동 성당의 축소판 같이 고딕양식의 벽돌 건물로 지어져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시골 성당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으로 성당 구역의 엄숙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제관
종탑
유물관 안에는 한글과 영어는 물론 라틴어 성경에 독일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성경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곳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보낸 선종완 신부가 공동번역을 할때 쓰던 책상 일조와 수십 권으로 묶은 성경 번역의 초고등 생전에 쓰던 유물과 유품들이 전시되어있다.
1988년 11월에는 용소막 출신 사제로 성모영보수녀회를 설립하였고, 성서 번역에 힘썼던 선종완 신부의 공적을 기리는 유물관을 건립하였다.
두루의 집
수녀원
1988년 11월에는 용소막 출신 사제로 성모영보수녀회를 설립하였고, 성서 번역에 힘썼던 선종완 신부의 공적을 기리는 유물관을 건립하였다
성당 건물의 주위로는 느티나무가 열을 지어 있고 왼쪽으로 언덕 아래엔 성모 마리아상이 서 있다. 성모상 위쪽은 울창한 송림이 이어지는데 송림 옆으로는 성당의 부속건물인 성 라우렌시오 유물관들이 자리잡고 있다.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이주해 온 신자들에 의해서 원주 용소막 지역에 처음으로 천주교가 전해졌다. 신자들은 용소막에서 멀지 않은 황둔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가 충청북도 제천군 송학면의 오미로 옮겼고, 다시 용소막으로 이사하면서 1898년 1월 13일 용소막 공소를 설립하였다. 초대 공소 회장을 맡았던 최도철은 원주 본당에 용소막 공소를 본당으로 승격시켜 줄 것을 청원하였고, 뮈텔 주교가 이를 허락하였다. 1904년 5월 원주 본당에서 용소막 본당으로 분리되어 설립되었으며, 초대 신부로 프와요 베다스토 신부가 부임하였다. 3대 주임 시잘레 신부는 중국인 기술자를 고용하여 성당 신축공사를 시작하였으며, 착공한 지 3년 만인 1915년 벽돌 양옥 성당을 완공하였다. 1988년 11월에는 용소막 출신 사제로 성모영보수녀회를 설립하였고, 성서 번역에 힘썼던 선종완 신부의 공적을 기리는 유물관을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