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단종문화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 세계화 시도
4월29일~5월1일, 장릉·동강둔치 등에서
196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50회째를 맞는 단종문화제가 ‘단종, 다시 걷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세계화를 시도한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50회 단종문화제가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3일간 동강둔치, 세계유산장릉, 영월부관아 등 시내일원에서 단종국장재현, 단종제향, 산릉제례어가행렬, 야간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대표 전통행사와 8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50주년 특별행사로 조선시대 왕실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궁중의상 패션쇼’,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을 그린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 단종문화제 1회부터 49회까지의 사진과 영상물을 담은 ‘단종문화제 50주년 특별 기록물전’과 행사장 주요장소에 50주년 축하 조형물이 설치된다.
단종문화제 대표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는 단종국장 재현행사는 4월29일 오전 10시40분 동강둔치 특설무대에서 견전의를 시작으로 오후 1시쯤 세계유산장릉에서 천전의와 우주의를 거행하게 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칡줄다리기는 4월30일 오후 6시부터 240여명이 참가해 영월역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칡줄행렬을 시작해 오후 7시30분 동강둔치에서 본 행사를 치른다.
‘정순왕후, 500년의 사랑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4월 29일 오후 2시부터, 왕이 직접 능을 참배했던 어가행렬을 고증에 의해 재현하는 산릉제례어가행렬이 30일 12시40분부터 펼쳐진다.
올해로 330회를 맞고 있는 단종제향은 4월 29일 오후2시 장릉에서 치러진다.
그 외에도 관광객의 문화체험을 위해 로봇공연, 드론체험, 중국사진작가 초청전시 등 80여개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유영목 문화관광과장은 “지금까지의 단종문화제는 한양에서 영월로 유배돼 17세의 어린나이로 승하하신 단종임금의 애달픈 사연을 주제로 하는 문화제의 성격이었다”며 “이제부터는 단종대왕이 후세의 군민들에게 하사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을 축제적 요소로 승화시켜 나가고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문화제로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