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후인 역(由布院駅)
浮石
2018. 11. 19. 06:00
목조 건물인 현대 역사(駅舎)는 오이타(大分) 출신의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磯崎新)가 설계한 모던한 느낌의 역이다. 역 정면에 유후인의 거리와 멀리 유후다케 산이 펼쳐져 유후인 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유후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몇 안되는 개찰구를 설치하지 않은 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1번 홈 안쪽에는 족욕이 설치되어 있으며, 입욕시에는 특제 수건이 딸려 있다.
구내의 "유후인역 아트홀"은 대합실이며, 아트 갤러리이기도 하며, 사진 전시회, 공예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기획이 개최된다.
유후인 역 앞
고속버스 터미널도 JR 유후인 역의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유후인의 여행이 시작된다. 유후인 역 플랫폼에 설치되어 있는 족욕장은 온천 마을에 왔음을 실감케 해 주며, 역사 내부의 자그마한 갤러리는 수채화처럼 예쁜 예술가의 마을에 도착한 것을 반겨 준다. 역을 나서면 관광객을 위한 우마차와 클래식 버스 등이 대기하고 있고, 정면에는 웅장한 유후다케가 보인다.
유후인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노쓰보 거리처럼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작은 이자카야, 칵테일바 등이 있어 야식과 간단한 음주를 즐기기 좋은 장소이다.
유후인의 중심은 작고 아담한 유후인 역이다. 일본 영화에서나 볼법한 작은 시골 마을 기차역 같지만 내부에는 여행 책자와 짐을 맡길 수 있는 사물함 등이 다 갖춰져 있다. 3시간만 투자하면 마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으며 유후인 역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