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photo
플라타너스樹皮
浮石
2006. 4. 24. 20:51
북반구에 6종류가 자라고 수세가 강하며 이식이 잘 되므로
가로수와 공원수로 널리 심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피가 비늘처럼 벗겨지고 열매가 방울처럼 달린다. 한국에서는 버즘나무(P. orientalis)
·양버즘나무(P. occidentalis)·단풍버즘나무(P. acerifolia) 등을 심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양버즘나무는 버즘나무보다 추위에 강하고 수피에서 떨어지는 조각이 작다. 높이
40∼50m이다. 잎은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턱잎은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큰 편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열매는 수과로서 둥글다.
플라타너스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홀로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나의 영혼을 불어넣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너스,
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니다!
수고론 우리의 길이 다하는 날,
플라타너스,
너를 맞아
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 있느냐?
나는 오직 너를 지켜 네 이웃이 되고 싶을 뿐,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이 열린
길이다.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