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5월 1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다. 제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후산리에서 유영선씨가 살던 집으로, 조선 말 민가의 목조기와집 형식을 보여 주는 가옥이다. 1985년 말 현위치인 청풍문화재단지로 이전하였다.
구조는 앞에 툇마루를 두는 1고주5량(一高柱五樑)으로,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하여 동남형으로 앉힌 ㄱ자집이다. 현재는 단독건물만이 남아 있지만 일반적인 예로 보아 안마당 앞에 사랑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청마루의 오른쪽은 2칸 크기의 건너방과 툇마루를 두었으나 높은 마루로 되었고 그 밑에 부뚜막을 두지 않고 방바닥 밑에 직접 불을 때게 만든 함실 아궁이를 두고 있다. 왼쪽은 안방과 잇대어 부엌이 있는데, 부엌과 맞닿은 안방 앞에는 작은 문을 달고 대청과 연결된 좁은 퇴를 두었다. 특이한 것은 대청 가운데 놓인 대공으로서 긴 첨차 위에 소루(小累)를 얹어 장혀와 종도리를 받도록 한 포대공(包臺工)을 설치한 점이다.
평면 구성은 중부지방의 보편적인 민가 유형을 따르지만 안방 뒤에 수장공간(收藏空間)인 웃방을 둔 점과 대청 한구석에 상제례(喪祭禮)를 위한 상청(喪廳)을 둔 점이 특이하다. 지붕은 건넌방쪽은 합각으로 처리하고 부엌쪽은 박공으로 처리하여 고식의 기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