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야박한 풍속

浮石 2005. 1. 12. 21:47
야박한 풍속
 
석양에 사립문 두드리며 멋쩍게 서있는데
집 주인이 세 번씩이나 손 내저어 물리치네.
저 두견새도 야박한 풍속을 알았는지
돌아가는 게 낫다고 숲속에서 울며 배웅하네. 

 
風俗薄 풍속박

斜陽鼓立兩柴扉   三被主人手却揮       
사양고립양시비   삼피주인수각휘

杜宇亦知風俗薄   隔林啼送不如歸       
두우역지풍속박   격림제송불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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