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였지만 그 가운데가 말만해서 겨우 몸을 들였네. 逢雨宿村家 봉우숙촌가 曲木爲椽첨着塵 其間如斗僅容身 곡목위연첨착진 기간여두근용신 平生不欲長腰屈 此夜難謀一脚伸 평생불욕장요굴 차야난모일각신 鼠穴煙通渾似漆 봉窓茅隔亦無晨 서혈연통혼사칠 봉창모격역무신 雖然免得衣冠濕 臨別慇懃謝主人 수연면득의관습 임별은근사주인 *어느 시골집에서 비를 피하며 지은 것으로 궁벽한 촌가의 정경과 선비로서의 기개가 엿보이는 시이다. 누추하지만 나그네에게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베풀어 준 주인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면서 세속에 굽히지 않으려는 의지를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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