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photo

모과

浮石 2009. 6. 21. 12:34

 

 

 모과
겉모양은 그다지 볼품이 없어도, 향만은 일품인 모과. 천년을 살 수 있는 듬직한 나무로, 용재로도 소중하게 쓰인다.

천 년을 사는 장수 나무
모과나무는 가을에 익는 열매인 모과로도 이름이 높지만, 천 년을 살 수 있는 듬직스럽고 단단한 장수 나무로도 이름이 높다. 중국의 고서에 의하면, 이 나무의 형상은 사과나무 같은데 과실은 참외 같고 작은 것은 주먹만하며,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나면서 늦봄에 짙은 홍색의 꽃을 피운다고 하였다. 또한 도가에서는 이모과를 생즙 내어 감송향과 현삼가루를 넣고 향기를 낸 후 맡으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였다.

국내에는 단일종만 분포
모과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모과를 따기 위한 과수로 또는 관상수로 널리 심고 있는데, 생장력이 좋은 남부 지방에서 주로 가꾸고 있다.장미과에 속해 있는 모과나무는 국내에는 단일종만 분포되어 있지만, 중국에는 첩경해당, 목도, 모과해당, 서장모과 등이 분포되어 있다.우리 나라에서 재배하는 모과나무는 그 크기가 10 ~ 12m에 달하며, 가을이면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이다. 잎은 서로 어긋나 있고, 길쭉한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뾰족뾰족한 잔톱니가 나 있다. 어린 잎은 참형이고 뒷면에는 털이 있는데, 커지면서 점차 없어진다. 5월에 엷은 홍색으로 피는 꽃은 지름이 2.5 ~ 3cm이다.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인데 끝이 함몰되었고, 밑 부분 끝에 잔털이 있다. 수술은 길이가 7 ~ 8cm로 털이 없으며,꽃밥은 황색이다.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지름이 8 ~ 12cm로서 목질이 발달되어 있으며, 가을에 황색으로 익는다. 다 익으면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가 나는데, 과육은 두껍고 맛은 텁텁하면서 시다. 그윽한 향이 일품이다.

모과나무는 용재로도 소중하게 쓰이지만, 열매도 여러 모로 쓰인다.모과를 얇게 썰어서 사이사이에 설탕을 넣어 재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차를 끓여 마시면, 맛과 향이 좋은 모과차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썰어서 설탕을 넣고 소주를 부어서 100여 일이 지난 후에 마시면, 역시 맛과 향이 일품인 모과주가 된다. 또한 설탕과 생강을 함께 끓여 졸인 즙을 굳혀서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모과나무는 가을에 노랗게 익어 가는 것을 바라보는 정취도 아름답다.완전히 익은 열매는 바구니에 담아 방이나 자동차 안에 놓아두면,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멋진 향기도 즐길수 있다.
열매는 약용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아 위장에 들어가서는 소화력을 증강시키고, 간기능을 활성화하여 근육의 경련을 풀어 준다. 그러므로 한여름에 심한 복통과 설사를 수반한, 음식물 중독으로 입술과 손발이 차지면서 근육이 뒤틀리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얻고 있다. 이 때에 모과 한 개를 썰어서 쌀을 넣고 끓여서 복용하면 곧 증상이 완화된다. 모과는 이 밖에도 여러 증상에 치료 효과가 있다.그러나 모과가 좋다고 하여 너무 오랫동안 많은 양을 먹으면, 치아와 골절에 손상을 입고 소변을 잘 볼 수 없게 된다. 또 모과는 쇠붙이를 꺼리는 까닭에 동으로 만든 칼이나 대나무로 만든 칼로 자르는 것이 효과를 유지하는 데 좋다. 

글 출처 : http://www.namunet.co.kr/index-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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