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괴산 고마1리(시리미마을)

浮石 2009. 7. 27. 00:12

 

 눈비산 동남쪽 시루산 밑 옹기종기 정다운 마을 앞에는 대장군 우뚝 서있고
멀리 군자산 구름위에 솟았네 샘들엔 오곡백과가 풍성하고 웅장한 느티나무 세상을 덮네
마을앞 증산천 맑게 흐르고 이곳에 정들어 살던 사람들 함께 어울리고픈 시리미 마을

 

 

우리마을은 시루산 아래 자리잡고 있다하여 시루 마을로 불리워지다 어원이 변형되어 지금은 시리미 마을로 불려지고 있다.마을 생김이 풍수지리학적으로 꽃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 金鷄抱卵形(금계포란형)이라 하여 조용하고 아늑하며 살기 좋은 곳으로 앞들 한복판에는 항상 맑은 물이 솟아나는 찬샘이 있어 어떠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그 물로 들 전체를 적시고도 남았다하여 샘들이라 한다.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300m지점에 있는 느티나무는 300여년된 고목으로 신작로가 나기전 까지는 큰길로서 주막과 대장간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도 했다.마을이 형성된 기록으로는 조선조 명종(약400여년)정순빈 감역공께서 이곳에 이르러 산세와 지세가 좋아 정착하면서 하동정씨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1890년 국포 조한영 선생께서는 주민들에게 인술을 베푸시고 젊은이를 모아 글을 가르치어 마을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셨으며 1919년 3월1일 운동당시 소수만세 운동(1919.4.2)에는 마을 주민들 20여명이 대한독립의 염원을 안고 만세운동에 앞장서서 애국 충정의 기개를 천하에 날리기도 했다.이와 같은 아름다운 자연과 살기좋은 우리마을의 유래와 자랑을 애향심으로 승화시키고 후세에 전하고자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과 출향인사와 정성을 모아 이 비를 세운다.

 

글 : 정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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