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때 안흥역(安興驛)이 있던 곳이라 안흥이라 하는데, 면사무소가 있는 안흥의 중심지 마을로 조선시대 때 여행자를 위하여 설치한 역과 원이 있어 관말이라고 불려졌다. 관촌(官村), 역촌(驛村), 장터라고도 한다.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 서울-강릉을 오가던 사람들이 중간지점이었던 안흥에서 쫄깃하고 달큰한 찐빵에 허기진 배를 채우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안흥찐빵은 그 맛을 잊지못하고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안흥찐빵은 다시 찌더라도 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은은한 단맛으로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게 특징이다. 소박하지만 깊은 그 맛의 비밀은 안흥찐빵의 전통이 녹아든 그 세월이 아닐까...
안흥찐빵마을은 작디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사라져서는 안 될 우리 고향의 맛도 느끼고 출출한 배도 채울 겸 한번쯤 들러볼 이유는 충분하다.
별미가 여행에 선사하는 새로운 활력도 맛보고 주위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아기자기한 시골풍경은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