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사이에 물이 흐르고 있구나
은하수도 같고 피안의 강물도 같이
옛날 노랫소리 물줄기에 쓸려간다
너의 목소린지 내 목소린지도 모르게
오호라 햇님아 붉은 별들을 혓디뎌 버려라
시려운 강으로 몸을 담궈 물을 태우렴
오호라 바람아 치마를 흔들며 춤을 추어라
햇님이 태운 물먼지를 훨훨 날리렴
그러나 바람은 잠 들고 해는 지네 서산으로
하루가 흐르고 강 저편 위 어둑어둑 물소리에 잠기누나
귀가 멍하니 물이 흐르고 있구나
웃고 있는 건지 울고 있는 건지 모르게
오호라 햇님아 붉은 별들을 헛디뎌 버려라
시려운 강으로 몸을 담궈 물을 태우렴
오호라 바람아 노래를 불러라 네 님도 불러라
머나먼 땅에서 흙을 실어 강을 메우렴
초록풀이 자라는 대지야 생겨나라 어서어서
꽃을 밟으며 뛰어 들리
너와 내가 만나면 비도 참 달다
내가 나로 있느니 네가 없느니 강물로 뛰어들어 모두 잊겠네
내가 나로 있느니 네가 없느니 물고기나 되어서 바다로 가리
그러나 바람은 잠 들고 해는 지네 서산으로
하루가 흐르고 강 저편 위 어둑어둑 물소리에 잠기누나
내가 나로 있느니 네가 없느니 강물로 뛰어들어 모두 잊겠네
내가 나로 있느니 네가 없느니 물고기나 되어서 바다로 가리 (x2)
아... 아... 아...
*삼도천(三途川)
삼도내라고도 한다. 죽은 지 7일째 되는 날에 이곳을 건너게 되는데, 이 내에는 물살이 빠르고 느린 여울이 있어, 생전의 업(業)에 따라 산수뢰(山水賴)·강심연(江沈淵)·유교도(有橋渡) 등 건너는 곳이 세 가지 길이 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삼도천은 원래 인간은 죄가 무거워 지옥(地獄)·아귀(餓鬼)·축생(畜生) 등 삼도(三途:三惡道)의 괴로움을 면하고 정토(淨土)에 태어나는 일이 용이하지 않음을, 깊은 내를 건너기 어려움에 비유한 것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중국의 위경(僞經)인 《시왕경(十王經)》에 나오는 말이다. 이 냇가에는 사자(死者)의 옷을 빼앗아 그것을 의령수(衣領樹)에 걸고 생전의 죄를 묻는 할멈[奪衣婆]과 할아범[懸衣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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