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영화 [La Ragazza Di Bube: 부베의 恋人](1963)의 주제곡. 루이지 코멘치니(Luigi Comencini) 감독에 조지 차키리스(George Chakiris),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Claudia Cardinale)가 주연하였다. 이 영화의 음악은 이태리 영화음악의 거장 카를로 루스티켈리( Carlo Rustichelli)가 담당하였다. 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철도원:Il Ferroviere> <형사:Un Maledetto Imbroglio)의 테마곡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특히 동양적인 단조 음악에 뛰어났다. 1963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제가는 영화 개봉 후 그의 딸인 알리다 켈리(Alida Chelli)가 불렀다. 그녀는 이미 여고생 때 영화 <형사>(1959)의 라스트 신에 애절하게 흐르는 주제가 <죽도록 사랑해:Sinno Me Moro>를 불러 유명해졌다.
영화 부베의 연인은 2차 대전 종전 후 어수선한 이태리 사회를 무대로 시골 처녀 마라가 연인 부베를 기다리며 긴 세월 사랑의 외길로 살아가는 심정을 슬프도록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다.
"마라“(Mara)는 오빠의 전사소식을 전하러 온 “부베”(Bube)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좌우 이념 갈등 속에서 본의 아니게 죄를 짓게 된 “부베”는 졸지에 도피자 신세가 되고 그와 함께 숨어 있는 것도 잠시뿐 당의 명령에 따라 끝내 국외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없는 동안 “마라“는 좋은 조건의 남자에게 유혹을 받게 되지만 국내로 잠입하다 체포되어 14년 형을 선고받은 ”부베“를 영원히 사랑하기로 결심을 한다. 라스트 신에 기차를 타고 부베를 만나러 가는 마라의 모습이 말없는 언어가 되어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데, 배경에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이 마라가 향해 가고 있는 사랑의 외길처럼 긴긴 여운을 남기며 스크린 밖으로 이어져 간다~~^^
살인죄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약혼녀 부베를 찾아가는 마라(Mara: Claudia Cardinale扮)의 회상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마라는 이곳 저곳 옮겨 다녀야만 하는 부베(Bebo: George Chakiris扮와의 면회를 자그만치 14년째 계속하고 있으며 오직 그가 석방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라가 부베를 처음 만난 것은 북부 이탈리아의 산중에 있는 가난한 빈촌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날무렵인 1944년 7월 한여름 마라의 집에 부베라는 청년이 찾아오게 되면서이다.
부베는 레지스탕스로 나치에게 처형된 오빠 산태의 동지로 산태의 전사를 전하러 왔던 것이다.
이들은 처음 본순간 서로 이끌렸고 하룻밤을 마라의 집에서 묵은 부베는 전쟁에서 기념으로 가지고 온 낙하산 천으로 옷이나 만들어 입으라는말을 남긴 뒤 떠난다.
그 후부터 부베의 편지가 끊이지 않았다.그로부터 1년 후 겨울, 다시 찾아온 부베는 마라의 의사를 묻지도않은 채 마라의 아버지(Mara's Father: Emilio Esposito扮)에게 약혼 승락을 받는다. 그리고 얼마 후 부베가 다시 찾아왔을때 부베는 친구가 경찰에 사살되어 보복으로 경찰을 죽이고 쫓기는 신세였다. 그래서 이들은 본의 아니게 도피 행각을 하게 되는데 부베의 집에서의 냉대와 끈질긴 경찰의 추적으로 두 사람은하는 수 없이 공장지대로 몸을 숨긴다.
국외로 탈출하려는 부베에게 처음으로 몸을 허락한 마라, 다시 부베는 기약없이 떠나고 마라는 한 청년을 알게 되지만 헤어진다. 1년만에 유고 정부로부터 송환되어 재판을 받게된 부베에게 마라는 더 이상 인연을 끊으려고 재판장에 갔다가 부베가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14년이라는 장기형을 선고받은 부베를 면회간 마라는 그의 아내가 될 것을 다짐하고 그때부터 부베가 나올 날만을 기다리며 주위의 온갖 유혹도 뿌리치고 부베의 연인으로 한 달에 두 번씩 그를 만나러 가는 그녀의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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