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불역(石佛驛) 석불역 젖은 새 몇 마리 날아와 몸 말리고 간다 초겨울 짧은 해 반짝 드는 손바닥만 한 역 마당 층층나무 울타리에 둘러쌓여 역은 멈춰 서 있다 참회록을 읽던 시절 망미리望美里 갈대 숲 찾아 헤매다 잠시 만났던 역 술을 뿌리며 지나온 날들 위에 지워져간 이름 문득 서늘한 이마 짚어가며 그날의 하.. 서울,경기 200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