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부샤부(しやぶしやぶ)

浮石 2006. 12. 23. 09:46

 

 하카타 MK레스토랑의 샤부샤부(しやぶしやぶ)

 

샤부샤부브는 팔팔 끓는 국물에 아주 얇게 썬 고기를 살짝 익혀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

샤부샤부(しやぶしやぶ)는 본래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란 뜻의 일본어 의태어에서 온 말이다.
칭기즈칸이 몽골군을 이끌고 유럽과 아시아를 누비던 시절,

군인들이 철모에 물을 담아 끓여 진군 중에 잡은 동물의 고기를 익혀 먹은 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며, 요리로 정착시킨 것은 일본 사람들로 요리의 이름도 '흔든다'는 의미의 일본말 '샤부샤부'라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들의 전통 조리법에도 샤부샤부와 같은 형태의 음식이 있다.
우리나라 전통 요리 토렴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여 데우는 방법이다.
토렴 요리 전문가들은 토렴은 삼국시대 전쟁터에서 철로된 투구에 물을 끓여 아채와 고기를 익혀 먹거나 데워 먹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고있다.
지금도 시골장터에서는 고전적인 의미의 토렴을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한다.

즉 고려시대 몽고군(夢古軍)들이 이 토렴법을 배워 가지고 가 '징기스칸' 요리로 발전 시켰으며, 징기스칸의 대륙정벌정책에 의해 유럽까지 영토를 넓힌 몽고군은 스위스에 전통요리 '퐁듀'를 남겼으며, 임진왜란때 일본에 건너간 이 토렴법은 오늘날의 '샤부샤부' 요리를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토렴을 현세대에 맞게 개발 하는데에는 인색 했다. 인색했다기 보다는 무관심이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 음식도 시대에 맞게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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