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썰매타는 아이들

浮石 2007. 1. 22. 04:53

 

 

 

 

 

곤지암천에서 썰매타는 아이들

 

서르매, 산서르매, 설매 등으로도 부른다. 한자어의 표기 '(설마)', '(설응)'에서 보듯이 눈 위를 말이나 매처럼 빠르게 달린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썰매의 어원을 한자의 ''로 보는 설도 있으나, ' '는 썰매를 한자로 표기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썰매에는 짐을 실어나르는 썰매, 발에 신는 썰매, 아이들이 타고 노는 썰매 등이 있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썰매는 바닥이 둥글게 휘어지도록 깎고 앞뒤 끝 부분은 위로 향하도록 굽혀 미끄러지기 쉽게 만든다.

좌우에 두툼한 판자를 세우는데, 좌우 판자의 사이는 2척 정도로 하고 이것을 6, 7개 정도의 가로대로 연결한다.

제일 앞 가로대에 끈을 매어 이 끈을 사람이 잡아 끈다.

 

이 썰매는 조선시대의 건축 공사에 널리 사용하였다.

17세기의 창경궁·창덕궁 재건공사를 기록한 《의궤》의 내용에는 물건을 나르는 도구로 썰매가 반드시 등장하며, 16세기 말의 수원성곽 공사에도 썰매 9틀이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발에 신는 썰매는 그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100cm 전후의 것을 사용하지만, 어린이용으로는 50cm 정도 되는 것도 있다.

너비는 12cm 정도이며, 두께는 5cm가 보통이다.

썰매의 앞쪽은 스키의 부리처럼 위쪽으로 들려지도록 굽힌다. 중간 네 곳에 구멍을 뚫고 끈을 달아서 발을 죄도록 되어 있다. 창을 스키의 스틱처럼 사용한다. 발은 옆부리만 고정시키고 뒤꿈치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다.

좌우로 회전하거나 제동을 할 때는 이 뒤꿈치를 쓴다.

이것을 신으면 잡목림 속에서도 움직이기 쉬워 사냥을 할 때 편리하다.

 

어린이들이 눈길이나 얼음판 위에서 썰매를 타고 즐기는 놀이를 썰매놀이라고 한다.

이 썰매의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어린이가 앉을 만한 널판의 바닥에 적당한 높이의 각목을 나란히 붙이고 그 밑에 대나무나 쇠줄을 박아서 눈이나 얼음판 위에서 잘 미끄러지도록 한 것이다.

탈 때는 양손에 길다란 송곳을 쥐고 이것으로 바닥을 찍어 앞으로 나가기도 하고 방향 전환을 하거나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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