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권역의 금강 수계에 속하며, 금강의 제1지류이다. 지방1급하천, 지방2급하천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방1급하천은 유로연장(流路延長) 72.11㎞·하천연장 27㎞· 유역면적 553.38㎢, 지방2급하천은 유로연장 45.11㎞·하천연장 40.31㎞·유역면적 423.27㎢이다.
보은군 내북면(內北面) 상궁리에서 흐르기 시작한 지방2급하천은 보은군 마로면(馬老面)과 옥천군 청산면(靑山面)의 경계에서 지방1급하천이 되고 이후 옥천군 청성면(靑城面)에서 금강으로 흘러든다.
청성면 산계리(山桂里) 신기부락 앞에는 독산이라는 높이 20m의 작고 경치가 뛰어난 산이 있는데, 속리산 법주사에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 큰 홍수가 나서 속리산의 일부가 이곳으로 떠내려왔는데, 법주사 승려들이 자기들 산이라며 한동안 매년 지세를 받아갔다. 그런데 새로 부임해온 이곳 현감은 지세를 주는 대신 오히려 산을 옮겨가라고 한 후 그것을 옮겨가지 못한 법주사로부터 보관료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금강의 제1지류로 보은군 내북면(內北面) 상궁리에서 발원한 보청천이 있다. 이 하천은 옥천군의 청산면과 청성면(靑山面과 靑城面-이하 청산ㆍ청성)을 지나면서 수량과 폭이 늘어나 강을 이루며 흐른다. 옥천군 청산면과 청성면의 젓줄인 셈이다. 이 하천은 물이 맑고 수량도 풍부하며 청산면의 유명한 토속음식이 생선국수인 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족자원 또한 풍부하다. 1급수에서만 산다는 모래무지와 우리나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피라미, 갈라리, 붕어 등속의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청산ㆍ청성은 옥천군의 곡창지대로 불릴 정도로 보청천 주변에 넓은 들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보청천 주변의 넓은 들은 보청천이 있어 수자원이 풍부하고 땅이 비옥하여 흉년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농사가 잘 되는 지역이다. 이중 청산면 인정리는 비옥하고 넓은 들 덕에 통일벼 전국 다수확왕을 차지하여 대통령으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녹색혁명의 본산지로 이름 높았던 고장이며, 옥천군에서 마을단위 생산량으로는 최고의 벼수확을 자랑하는 보청천변의 청산면 장위리는 웬만한 면단위보다 많은 수확량을 자랑할 만큼 이름이 높은 고장이다. 또 청성면 산계리에 이르면 청산의 인정리와 장위리와 같이 보청천 주변에 넓은 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 역시 청성면의 곡창지대이면서 옥천군의 곡창지대에 속하는 지역이다. 이처럼 옥천의 곡창지대를 적시며 흐르는 보청천은 청성면의 산계뜰을 지나면서 산중을 흐르며 감입곡류(嵌入曲流)하여 금강으로 흘러들기까지 총13.5km의 구간으로 이어지는데, 이 구간은 옥천군의 레프팅 체험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레프팅코스는 레프팅동호회나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최소신청인원은 10명 이상으로 정원 미달 시 접수가 되지 않는다. 완류에서는 노를 저으며 주변 경관 감상 여유롭다 급류가 나오면 까무라치는 즐거움이 있는 13.5km의 보청천 레프팅체험은 초심자나 학생들의 수련 활동, 회사단합대회 같은 행사진행 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이 레프팅 코스의 마지막은 보청천이 금강 제1지류로서 청성면 고당리에서 금강과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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