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春詩會作 개춘시회작
데각데각 登高山하니
데각데각 등고산하니
시근뻘뜩 息氣散이라.
시근뻘뜩 식기산이라.
醉眼朦朧 굶어觀하니
취안몽롱 굶어관하니
울긋불긋 花爛漫이라.
울긋불긋 화난만이라.
*산에서 시회가 열린 것을 보고 올라갔는데
시를 지어야 술을 준다고 하자 이 시를 지었다.
사람들이 언문풍월도 시냐고 따지니 다시 한 수를
읊었다.
諺文眞書석거作하니 언문진서섞어작하니
是耶非耶皆吾子라. 시야비야개오자라.
언문과 진서를 섞어 지었으니
이게 풍월이냐 아니냐 하는 놈들은 모두 내 자식이다.
김삿갓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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