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법주사 미륵불

浮石 2008. 10. 31. 00:39

 

 

 

 법주사 경내의 미륵불은 신라 제36대 혜공왕 때 승려인 진표가 청동으로 주조한 후 1000여년간 유지됐으나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이 당백전(當百錢)의 재료로 쓰기 위해 훼손했다.
1939년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인 김복진이 일제강점기 독립에 대한 염원을 살려 사실주의적 기법을 바탕으로 한 불상습작을 원형삼아 시멘트로 대불을 제작했다.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시멘트 미륵대불을 그대로 본 떠 서울대 공과대학 비철금속분야 연구진까지 참여한 가운데 청동 116t이 소요된 청동 대불이 완성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얼룩진 외관 때문에 불상으로서 품위유지가 어려워지자 2000년부터 불상에 금박을 입히는 개금불사(改金佛事) 공사가 시작됐다.
모두 12억원의 자금이 들어간 공사는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미세한 구멍을 메꾸는 과정부터 옻칠, 금분 칠, 금박 입히기 등 8단계를 거쳐 17개월만인 2002년 6월5일 끝났다.
순금이 80㎏ 소요된데다 연면적 900㎡에 이르는 겉부분에는 3미크론(0.003㎜) 두께의 금박을 입혔다.
섭씨 80℃∼-30℃에서 견딜 수 있는 건식 전기도금공법을 통해 광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도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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