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 독성, 산신 세 분을 한 곳에 모신 전각으로 무량수전 서쪽 석축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각은 우리나라 재래의 수(壽), 복(福), 재(財)의 삼신 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현재의 삼성각은 원래 축화전(祝花殿)이라 불렀는데 영조 때 대비의 원당으로 지은 건물이라 한다. 1979년의 부수 때까지는 원각전(圓角殿)이라 하였고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을 모셨었다.
장대석으로 4단 쌓은 기단 위에 원형 초석을 놓고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을 세웠는데 지붕은 팔작 형식이다. 그리고 기단 바닥에는 전돌을 깔았다.
공포는 익공 형식이지만 마치 다포 형식처럼 기둥 사이에 주간포를 1구씩 끼워 넣은 점이 특이하다. 현재 내부에는 불단 중앙칸에 미륵 반가사유상을 봉안했고 후벽에는 칠성 탱화를 모셨다. 왼쪽 칸에는 산신도를, 오른쪽 칸에는 독성을 모시고 독성 탱화를 걸었다.
이 건물은 공포의 형태나 부재의 깎음 수법 등으로 보아 20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장식성에 치우쳐 법식이 흐트러져가는 현상을 잘 보여 주는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