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재에서 내려다 본 나리소..
나리소 :
소골 동쪽 벼랑으로 굽이도는 큰 소를 말한다. 가수리쪽에 흐르는 동강 물길이 벼랑에 막혀 휘돌면서 큰 소를 이루어 놓았는데 강변의 기암절벽과 소나무가 어울려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나리'는 '날'에서 온 옛말로 '흐르는 물', 즉 '내'(川)나 '강'(江)을 뜻하는 말이었다.《악범동동》(樂範動動)에도 "정월인(正月人) 나릿 므른 아으어져 녹져 논(정월의 냇물은 아 녹거나 얼거나 하는데)" 라는 말이 나온다. 또 옛말에 '아래로 움직인다'(下動)의 뜻을 가진 ' '이라는 말이 연철 되어 '나리'로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나리소'는 물이 깊고 조용한 까닭에 소를 둘러싼 절벽 아래에 굵기가 한아름되는 이무기가 살면서 물 속을 오간다는 얘기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마을 노인들에 따르면 물에 잠긴 소의 절벽 아래에 있는 굴에 큰 물뱀이 살면서 해마다 3-4월이면 운치리 점재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30여 년 전 읍내 사람들이 나리소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꽝(다이너마이트)을 터뜨리자 온 강물이 붉어지고 뱀동가리로 보이는 살점이 떠내려갔다고 한다. 최근 들어 나리재에서 바라보이는 나리소의 아름다움을 찾아 서울 등지에서 많은 답사 여행 단체들이 다녀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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