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포 마을 (연포분교)

浮石 2011. 6. 18. 00:00

 

 

 

 

영월과 정선의 경계선 상에 위치한 연포분교는 동강이 빚어낸 수려한 주변 경관으로 인해 그 누가 찾더라도 영혼까지 깨끗해질 것 같은 천혜의 순수함을 지닌 곳이다.
실제로, 연포분교는 1969년부터 1999년 폐교되기 이전까지 영화 속 내용처럼 매년 5~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30 년 동안 169명이 수료한 오지의 분교였다.

그러나 ‘선생 김봉두’의 촬영지를 물색하던 제작진에 의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영화 촬영지로 낙점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현재까지도 촬영지를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포분교는 현재 ‘정선 동강 연포 생태 체험 학교’로 리모델링되어 운영되고 있다.

 

 

연포(硯浦)  :  마을 앞으로 동강이 휘돌고 그 신병산(神屛山) 벼랑이 둘러쳐져 있다고 해서 '연포'라고 한다. 물가의 낭떠러지도 '벼루' 또는 '베루'이고 먹을 갈 때 쓰는 도구도 '벼루' 또는 '베루'라고 부르다 보니 벼랑의 뜻이 연(硯)자로 취해진 것이다. 지금부터 40여년 전 까지만 해도 정선에서 내려오던 골안 떼꾼들을 상대로 하던 객주집이 있었으며 술시중을 들던 여자도 많을 때는 한집에 열 명이 넘었다. 신동읍에서 서쪽 끝에 있는 마을로 학생 수가 다섯명 남짓한 예미초등학교 연포분교가 있으며 7가호 20명의 주민들이 옥수수, 감자 등의 밭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베르메 : '연포'라는 지명이 생기기 전 순 우리말 땅이름이다. 마을 앞을 휘돌아 흐르는 강이 낭떠러지인 '베루'여서 '베르메'라고 불렀으나, 일제가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한자를 취하면서 '연포'로 바뀌었다.

 

도둑굴 :  옛날 도둑이 마을에서 소를 한 마리 훔쳐가 다 잡아먹을 때까지 몰랐을 정도라고 해서 생겨난 이름이다.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방정(古芳亭)  (0) 2011.06.20
나리소  (0) 2011.06.19
연포 가는 길  (0) 2011.06.17
고성터널  (0) 2011.06.05
운학 - 강림(고일재)  (0) 201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