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암리 (橘岩里) : 귤암리는 자연부락으로 상귤화, 하귤화, 의암, 동무지, 월포, 만지산 등으로 형성되었으며 리명(里名)은 귤화와 의암에서 한 자씩 따서 귤암이라 하였다. 귤화는 옛날 봄철이면 귤꽃이 만발하여 귤화(橘花)라 하였고, 동무지는 옛날에 선동(仙童)이 내려와 춤추고 놀던 곳이라 하여 동무지(童舞地)라 하였다 한다.
옷바우: 의암(衣岩)은 옛날 이 마을에 큰 바위가 있었는데 무명장수가 이 곳에서 무명보따리를 벗어 놓고 쉬다가 일어나려니 무명짐이 붙어 떨어지지 않기에 무명을 한자락 잘라 이 바위에 걸어 놓았더니 짐이 떨어졌고 이후 장사도 잘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바위에 옷을 만들어 입혔더니 마을이 모두 부자로 잘 살게 되었으나, 바위 윗편 굴속에 이무기가 살고 있다 하여 한 포수가 그 굴에다가 총을 쏘았다 한다. 그랬더니 뇌성병력과 함께 이 바위가 쓰러졌고 그 이후 이 마을은 차차 가난한 마을로 변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