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정(玉溪亭) : 졸천정사(拙川精舍)라고도 한다.
경북 봉화군 법전면 소천리 졸내(拙川)에 자리하고 있다. 옥계 김명흠(1696∼1773)의 효행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사림과 의성김씨문중(義城金氏門中)에서 건립하였다.
김명흠의 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백해(伯諧), 호는 옥계(玉溪)이다. 아버지는 한기(漢基)이며, 어머니는 거제반씨(巨濟潘氏)로 윤하(允河)의 딸이다. 그는 13세에 조덕린(趙德隣, 1658~1737)의 문하에 들어갔다. 그 후 조덕린이 유배되자 슬픔을 견디며 신원을 회복할 방법을 궁리하는 한편, 식량을 보내어 그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 죽은 후에는 스승의 자식들을 극진히 돌봐서 인륜에 합당한 참되고 진실한 제자로서의 모범이 되었다.
옥계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이다.
옥계구택(玉溪舊宅)
옥계구택(玉溪舊宅) : 옥계정에서 50m 거리에 있다.
이 고가옥의 건립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100여년 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소유자의 조부가 70여년 전에 매입하였다고 한다. 정침은 정면 6칸, 측면 6칸반 규모의 ㅁ자형 주택으로 5량가의 팔작지붕인데, 사랑채의 대청에는 옥계구택(玉溪舊宅)이라는 현판을 걸어 두었다. 평면은 대문칸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마구와 고방을 배치하고 오른쪽에는 사랑채를 배치하였으며 찬마당을 사이에 두고 안채를 두었다. 안채는 안마당을 바라보는 쪽으로 2칸 대청과 반칸의 퇴칸을 둔 상방을 두었으며, 왼쪽으로는 안방과 부엌을 두고 오른쪽으로는 고방을 두어 익사(翼舍)를 구성하였다.
사미정계곡
사미정계곡
운곡천 상류에 위치하여 맑은 물과 소나무 숲, 넓은 바위 등 주변 경관 이 뛰어나고, 계곡안에는 옥천 조덕린이 효종9년(1737년) 건립한 정자가 있는데 그후 후손들이 중수하고 정자이름을 사미정으로 바꾸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76호로 지정된 사미정 정자가 있어 통상 이 일대를 사미정계곡이라 부른다.
근방에 옥계정과 창애정 등 정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