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ondor Pasa (철새는 날아가고)

 

El Condor Pasa(철새는 날아가고)

 

  콘도르(Condor)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이었던 잉카인들에게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잉카인들에게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에서 서식하는 큰 독수리 콘드르는 신성시 되었으며, 그들의 영웅이 죽고 나면 다시 콘드로로 부활한다고 믿었다.

 

  El Condor Pasa의 원곡은 스페인의 폭압정치에 분노하여 1780년에 페루에서 발생한 대규모 농민반란의 중심인물인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Jose Gabriel Condrocanqui, 1738~1781)의 일대기를 테마로 한 음악으로 마추픽추(Machu Picchu)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슬픔을 읊어 내고 있다.

 

  농민혁명을 이끌었던 콘도르칸키는 그 다음해에 체포되어 처형당하였지만, 스페인의 억압으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해방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영웅으로 그리고 그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가 된다는 그들의 전설에 의하여 그는 죽어서 콘도르가 되었다고 잉카인의 후예들은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