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권정생선생이 생전에 거주하시던 집
권정생 선생이 직접 쓴 문패
애견 두데기의 집
몽실언니,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부야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해방 후 경북 청송으로 귀국했다. 가난 때문에 재봉기 상회 점원, 나무 장수, 고구마 장수 등을 하며 객지를 떠돌던 그는 5년 뒤인 1957년 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에 들어왔다. 그때 나이가 18세였다. 이후 22세 때에 지병인 결핵 때문에 집을 나갔다가, 1966년에 다시 정착하여 1982년까지 마을 교회 종지기로 살았다. 순수한 그는 마을 사람 누구나 좋아했으며, 교회학교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창작을 하여 동화를 구연하기도 했다.
강아지똥을 집필할 시기에는 그의 기도하던 자리가 표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동화 작가로서 많은 인세를 받아 왔지만, 1983년이후 직접 지은 5평짜리 오두막집에서 강아지와 둘이서 사는 검소한 삶을 실천하며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지병이 악화되어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서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개신교 신자인 권정생은 믿음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 그리고 어린이, 이웃 그리고 무고하게 고난 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다뤄왔다. 또한,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출처 위키백과
안동 흙집에서 권정생 선생님과 강아지 두데기(강아지똥과 몽실언니작가)
돌이네 흰둥이가 골목길 담 밑 구석 쪽에 똥을 누었다.
날아가던 참새 한 마리가 “똥! 똥! 에그, 더러워” 하면서 가 버렸다. 강아지똥은 그만 서러워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시간이 지나고 강아지똥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텐데….’
봄비가 내렸다.
강아지똥 앞에 파란 민들레가 싹이 돋아났다. “넌 뭐니?” 강아지똥이 물었다. “난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야.” “어떻게 그렇게 예쁜 꽃을 피우니?” “그건 하나님이 비를 내려 주시고, 따뜻한 햇볕을 쬐어 주시기 때문이야.” “그래, 그렇구나….” “그런데 한 가지 꼭 필요한 게 있어. 네가 거름이 되어 줘야 한단다.” “어머나! 그래? 정말 그래?”
강아지똥은 얼마나 기뻤던지 민들레 싹을 힘껏 껴안아 버렸다.
그때부터 사흘 동안 비가 내렸다. 강아지똥은 온몸이 비에 맞아 자디잘게 부서졌고, 땅 속으로 스며들어가 민들레 뿌리로 모여들었다. 봄이 한창인 어느 날, 민들레 싹은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향긋한 꽃 냄새가 바람을 타고 퍼져 나갔다.
권정생 선생의 강아지 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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