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자는 절벽위 고대에 위치한 천연의 절승으로 구성대 또는 남휘정이라는 현액이 걸려있다. 여기에서 구성이란 성대풍류가 아홉 번 이루니 봉황이 와서 춤추는 형상을 뜻하는 것이고 ,남휘란 봉황이 천길을 날다가 덕이 빛나는 것을 보고 내려 앉는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이 정자는 창건이래 남원양씨 문중과 이고장의 청소년의 교육장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 1460년(세조 6) 대제학 양성지(梁誠之)가 단월면 보룡리 보산정에서 돌아온 황룡을 위로하고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누각 위로는 봉황이 춤추고, 누각 아래 깊은 못에는 황룡이 서리었다고 전한다. 1790년(정조 14)에 중건하였으나 1850년(철종 1)에 소실된 것을 1967년 남원양씨 종중에서 옛 규모대로 복원하였다.
정자 내부에는 누마루를 놓았다. 주위에는 노송과 거목이 울창하고 수십길의 절벽 밑은 깊은 못으로 지금도 황룡이 그 검푸른 물 속에 숨어 있는 느낌을 준다. 정자의 아래쪽은 심성천유원지로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