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거칠현동(居七賢洞 ) 칠현사(七賢祠), 칠현비(七賢碑)

浮石 2015. 5. 20. 06:00

 

 

 

 

칠현사(七賢祠)

 

정선아리랑이 이고장에서 널리 불리기 시작한 것은 600여년전 조선조 초기라고 전한다.

이는 지난날 고려 왕조를 섬기고 벼슬하던 충신들이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성을 다짐하던 비통한 망국가요, 고달프게 살아가는 백성들 사이에서 불려지던 토속민요다..

 

고려 유신들은 개성 근처인 개풍군  광덕면 두문동으로 들어가 두문불출하며 망국의 한을 삭였다고 한다. 조선 개국공신들은 유신들에게 회유와 협박으로 출사 할 것을 종용했다. 이들중 다수는 조정에 중용되었고 충절을 맹세한 이들은 정선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남은 이들은 두문동 산불로 목숨을 잃었다..

 

소마평을 지나 이 곳 거칠현동으로 들어온 "채미헌 전오륜, 황의옹, 신안, 수은 김충한, 도총제 고천우, 존암 이수생, 변귀수, 김위" 일곱 충신들은 평생 산나물을 뜯어 먹으며  살아간다.  이곳에 은거하여 잃어버린 고려 왕조를 회상하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정선 아리랑의 가락에 실어 한시로 읊어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칠현비(七賢碑)

 

오늘도

강원도 정선땅 남면 낙동리

거칠현동에는

다시금 일곱 사람

金瑋  邊貴壽  申晏  李遂生  高天祐  金沖漢  全五倫

죽어도 아니 죽고

살아 있어라.

桃源歌曲(도원가곡)

 

아라리 아라이 아라이요아의랑 고계로 뢰모간다

 

아라리 (我羅理) - 나를 스스로 다스리고 싶어라.
아라이 (啞口羅肄) - 노래 꺾인 벙어리 신세에 익숙 하였네라.
아난이요 (餓난彛要) - 굶어서 약해진 마음이여 !
아의랑 (口我義朗) - 외로움과 밝음을 읊조리고 싶어라.
고계로 (古稽露) - 옛 것을 상고 함이여 !
뢰모간다 (뢰慕艱多) - 그리움은 찢어지고 고난만 많도다.

 

 

고려유신칠현비

 

 

 

거칠현동(居七賢洞 - 낙동1리)

 

이 고장에 거칠현동과 백이 산이 있으니, 이씨조선이 건국되고 고려가 나라를 잃게 되자, 고려의 충신인 채미헌 전오륜, 수은 김충한, 도충제 고천우, 존암 이수생, 황의용 신안, 변귀수, 김한 등 칠현이 불사이군의 절개를 지키어 이곳에 숨어살았다. 이들은 매일 산정에 올라 고도(古都)를 망배하며 통곡하고 망국의 한을 한시로서 달래니, 이 시가 인근에 전해져서 '정선아라리'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이 7현이 살던 곳을 거칠현동이라 이르고, 이들이 고사리를 뜯으며 소요하던 산을 백이산(佰夷山)이라 이름하여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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