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이야기

주천강(酒泉江)

浮石 2015. 6. 26. 06:58

 

주천면 주천리와 주천면 도천리를 이어주는 도천교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의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군의 수주면, 주천면, 서면에 걸쳐 흐르는 하천이다. 평창군 · 횡성군 · 홍천군의 경계에 있는 태기산에서 발원해 횡성군 강림면()과 군의 수주면() · 주천면을 거쳐 서면(西)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西)으로 이름을 바꾼 뒤 다시 동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옛날 주천면 지역에 술이 솟는 바위샘이 있었는데, 양반이 잔을 들이대면 청주()가, 천민이 잔을 들이대면 탁주()가 솟았다. 어느 날 한 천민이 양반 복장을 하고 잔을 들이대며 청주를 기대했지만, 바위샘이 이를 알아채고 탁주를 쏟아 냈다. 천민이 화가 나서 샘을 부숴 버리자 이후부터는 술 대신 맑은 물만 흘러나와 강이 되었다 한다. 지명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이 하천에는 엄둔천계곡과 요선암()이 절승지이다. 엄둔천계곡은 주천면 주천리 일대 구간으로, 깨끗한 물과 바위,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수주면 무릉리()에 있는 요선암은 수많은 너럭바위와 반들반들한 화강암, 소용돌이 치며 흐르는 물살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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