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경복궁 근정전(勤政殿)

浮石 2016. 5. 21. 06:00


국보 제223호. 다포계 양식의 팔작지붕 중층 건물이다. 조선 초기부터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을 거행하던 정전이다. 현재의 건물은 1867년 중건된 것이다.




일월곤륜도

조선시대 궁궐 정전(正殿)의 어좌(御座) 뒤, 또는 야외 행사 때에는 천막 안의 옥좌 뒤에, 사후에는 빈전(殯殿)에, 진전(眞殿)에는 국왕의 초상화 뒤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병풍.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조선후기 대다수의 오봉병은 크기나 폭에 관계없이 다음과 같은 형식상, 구도상의 특징을 보인다.

1) 화면의 중앙에는 다섯 개의 봉우리 가운데 가장 큰 산봉우리가 위치하고 그 양 쪽으로 각각 두개의 작은 봉우리가 협시(挾侍)하는 양 배치되어 있다.

2) 해는 중앙 봉우리의 오른편에 위치한 두 작은 봉우리 사이의 하늘에, 달은 왼편의 두 작은 봉우리 사이의 하늘에 떠 있다.

3) 폭포 줄기는 양쪽의 작은 봉우리 사이에서 시작하여 한두 차례 꺾이며 아래쪽의 파도치는 물을 향해 떨어진다.

4) 네 그루의 적갈색 수간(樹幹)을 한 키 큰 소나무가 병풍의 양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바위 위에 대칭으로 서 있다.

5) 병풍의 하단을 완전히 가로질러 채워진 물은 비늘모양으로 형식화되어 반복되는 물결무늬로 문양화(文樣化) 되어있다. 산과 물의 경계선 또는 작은 봉우리 같은 형식화된 물결들의 사이사이, 혹은 그 두 군데 모두에 위로향한 손가락을 연상케 하는 역시 형식화된 하얀 물거품들이 무수히 그려져 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으로 문무백관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조하를 비롯한 국가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태조 3년(1394)에 건축하였으며 근정이라는 이름은 천하의 일은 부지런하면 잘 다스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정도전이 지었다. 이곳에서 제2대 정종을 위시하여 조선 초기의 여러 국왕이 즉위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불에 타 고종 4년(1867)에 재건하였다. 근정전은 상하의 기단의 월대를 갖추었고 월대의 귀퉁이나 계단 주위 난간기둥에는 동서남북에 따라서 훌륭한 솜씨로 조각한 12지상을 비롯한 동물들을 배치하였다.

내부는 상하층의 구분을 하지 않아 넓고 높으며 중앙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와 일월오악도의 병풍이 있다. 근정전 둘레에는 2칸통으로 둘러 세운 행각이 있으며 남쪽의 행각 중앙에는 근정문이 있으며 광장에는 문무관이 신분에 따라 서 있을 자리를 표시한 품계석이 있다. 예전에는 근정문 남쪽에 흥례문이 그 남쪽에는 광화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재건된 광화문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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