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도암정(陶巖亭)

浮石 2018. 6. 29. 06:00


봉화군 봉화읍 거촌2리 502

조선시대의 문신 황파 김종걸이 효종 1년(1650) 무렵에 세운 정자로 당대 유림들의 교유, 토론, 풍류를 위해 지었다고 한다.

정자 앞의 연못, 인공섬, 큰 바위들과 노송 등 주변 경관과 정자가 잘 어우러져 당시 양반들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황파(黃坡) 김종걸(金宗傑)(1628-1708)의 후손이 1650년에 건립한 정자로, ‘황전’마을의 전면(前面)에 위치하고 있다.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기와집인데, 전면에는 방지를 조성하였으며 연못을 향한 전면을 제외한 삼면에는 토석담장을 두른 후 좌우측에는 사주문을 세워 정자로 출입케 하였다.
평면은 어칸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둔 중당협실형(中堂挾室形)인데, 전면의 퇴칸 하부에는 하층주를 세워 퇴칸은 누마루를 이루게 하였다.
가구(架構)는 오량가(五樑架)의 소로수장집이다. 법계서실 뒤편 바위에 성격불명의 암각도 보인다.


鳶飛魚躍(연비어약)

하늘에 솔개가 날고 물 속에 고기가 뛰어노는 것이 자연(自然)스럽고 조화(調和)로운데, 이는 솔개와 물고기가 저마다 나름대로의 타고난 길을 가기 때문이다라는 뜻으로,만물(萬物)이 저마다의 법칙(法則)에 따라 자연(自然)스럽게 살아가면, 전체적(全體的)으로 천지(天地)의 조화(調和)를 이루게 되는 것이 자연(自然)의 오묘(奧妙)한 도(道)임을 말함.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간결하게 꾸민 건물로 가운데 칸은 마루를 놓았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었다. 누마루 주변에는 난간을 설치하였다.


커다란 바위를 주춧돌 삼아 지었다.

황전마을 孝行木


독바위 앞에는 예향황전(藝鄕黃田)이라고 씌여있다

마을 입구를 수호하고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와 독바위(단지바위)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이하게 생긴 이 독바위에는 신기한 전설도 얽혀 있다고 한다.
단지바위, 독바위, 천년바위라고도 불리는 이 바위는 천년에 한번 기가 넘칠 때 바위의 뚜껑이 스스로 벗겨진다고 한다. 그 때 바위 안에서는 황금빛 날개를 가진 학 한 쌍이 황금알 두 개를 낳고 날아갔다고 한다.  그러니 이 독바위는 지혜와 총명, 건강을 상징하는 모든 기를 뿜어내는 것이 아니랴..
이 마을에서 수많은 인재가 나온 것을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의 기운에서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바위 옆에만 서도 기이한 모습에 새로운 기운을 얻는 느낌이다.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학정(伴鶴亭)  (0) 2018.07.03
경암헌 고택(畊菴軒 古宅)  (0) 2018.07.01
설매리 겹집(까치구멍집)  (0) 2018.06.28
문경 청운각(靑雲閣)  (0) 2017.10.10
이화령(梨花嶺 )  (0) 2017.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