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노래

소쩍새 우는 사연 - 가수 정성실 [ 정의송 작곡, 김용택 시 ]

浮石 2023. 3. 22. 06:18

정의송-소쩍새 우는 사연 M/V] 김용택 시,정의송 작곡, (원곡가수:정성실)

 

소쩍새 우는 사연
                      - 김용택 -
 
   너를 부르러
   캄캄한 저 산들을 넘어
   다 버리고 내가 왔다

   아무도 부르지 않는
 그리운 너의 이름을 부르러
   어둔 들판 바람을 건너
   이렇게 내가 왔다

   이제는 목놓아 불러도
   없는 사람아

   하얀 찔레꽃 꽃잎만
   봄바람에 날리며
   그리운 네 모습으로
   어른거리는

   미칠 것같이 푸르러지는
   이 푸른 나뭇잎 속에
   밤새워 피를 토하며
   내가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