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이야기

동강 어라연

浮石 2005. 10. 24. 15:25

 

 

동강의 많은 비경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으로 ,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 이라는 뜻 선인들이 전하기를 "사람은 절경에 흘리고 비경에 몸을 던진다. "고 하듯이, 천하절경을 본 사 람은 많아도 천하비경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비경은 숨어 있어속세인에게는 그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어라연은 동강의 상류인 거운리에 위치하고 있다.


어라연은 일명 삼선암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정자암이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강의 상부, 중부, 하부에 3개의 소가 형성되어 있고 그 소의 중앙에 암반이 물속으로부터 솟아있고 옥순봉과 기암괴석들이 총총히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람같기도 하고 또 불상같기도 하며 또 짐승같기도 하여 볼 때마다 그 모양들이 천태만상으로 보인다.
또 금리월척이 벽담에 미만하고 이상스런 풀잎들이 바위틈에 솟아 금강산의 일부를 가져다 놓은 듯 하기도 하다.

 

1431년(세종 13년)에 큰 뱀이 바위 맨 위에 가끔 나타났다.
당시 그것을 본 사람들의 전언에 의하면 그 길이가 수십척이며 비늘은 동전만 하고 머리에는 두귀가 나 있고 복부에는 발이 네 개 있었다고 한다.
그 때 그 소문이 퍼지자 조정에서는 권극화(權克和 )를 보내어 알아보게 하였다.
극화가 연못 가운데 배를 띄우니 갑자기 폭풍이 일고 파도가 험악하여 지더니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그 후 큰 뱀의 모습도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영월 땅이름의 뿌리를 찾아서)

당시는 어라연 동편에 어라사라는 절이 있어 풍치를 더욱 돋우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 사지(寺址)만 남아있다.

(차량은 자연보존 차원에서 전면 통제하므로 다리 건너기전에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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