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平,旌 이야기

민충사

浮石 2005. 11. 1. 00:43

 

 

1984년 6월 2일 강원도문화재자료 제27호로 지정되었다. 금강정() 뒤편에 있으며, 단종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낙화암()에서 몸을 날려 사절()한 시녀 6인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이다.

단종복위운동의 실패로 1457년(세조 3) 단종은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강원도 영월에 유배되었다. 그후 금성대군()이 단종복위를 도모하다가 발각되자, 노산군은 서인으로 강등된 후 끈질기게 자살을 강요당하여 영월에서 1457년 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단종을 모시던 시녀 6인도 낙화암에서 금강에 몸을 던져 사절하였다. 이에 그 영혼을 위로하고자 1742년(영조 18) 사당을 건립하고 민충사라는 사액을 내렸다.

1758년(영조 34) 육신창절서원()을 보수할 때 사우를 중건하였고, 다시 1791년(정조 15)에 개축하였다. 매년 음력 10월 24일 제사를 지낸다. 건물은 오랜 세월 풍상에 시달려 단청이 퇴색하고 낡았다. 이곳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곧 낙화암 절벽이 나온다. 영월읍민들은 여섯 시녀의 충혼을 기리는 순절비를 세우고 뒷면에 역사적 사실을 음각하여 후세에 전하고 있다.

영월의 사적들은 대부분 단종의 유배와 관련되어 비롯되었는데, 이곳도 예외가 아니어서 단종의 슬픈 사연이 담긴 낙화암 전설이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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