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지관을 놀리다(嘲地官)

浮石 2005. 11. 5. 13:03

 

 

 

        지관을 놀리다  

 
풍수 선생은 본래 허망된 말만 하는 사람이라
남이다 북이다 가리키며 부질없이 혀를 놀리네.
청산 속에 만약 명당 자리가 있다면
어찌 네 아비를 파묻지 않았나.
 
嘲地官                                              조지관
風水先生本是虛   指南指北舌飜空       풍수선생본시허   지남지북설번공
靑山若有公侯地   何不當年葬爾翁       청산약유공후지   하불당년장이옹

'김삿갓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강(尿缸)  (0) 2005.11.05
지사를 조롱함( 嘲地師 )  (0) 2005.11.05
길가에서 처음 보고 (街上初見)  (0) 2005.11.05
어느 여인에게( 贈某女 )  (0) 2005.11.04
기생 가련에게 ( 可憐妓詩 )  (0) 200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