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맷돌 (磨石)

浮石 2005. 11. 7. 19:02

 

 

          맷돌 
 
누가 산 속의 바윗돌을 둥글게 만들었나.
하늘만 돌고 땅은 그대로 있네.
은은한 천둥소리가 손 가는 대로 나더니
사방으로 눈싸라기 날리다 잔잔히 떨어지네. 
 

磨石                마석   
                  

誰能山骨作圓圓   天以順還地自安       
수능산골작원원   천이순환지자안

隱隱雷聲隨手去   四方飛雪落殘殘       
은은뇌성수수거   사방비설낙잔잔
 

*돌로 만든 무생물체도 그가 노래하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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