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이야기

요선암

浮石 2006. 9. 14. 12:04

 

 

 

 

강원도 영월 수주면에 있는 요선암은 신선들이 놀고간 바위들이라 하여 그 이름을 얻었다는 화강암 바위군락이다.

신라 중기의 대학자인 양사언이 이곳에 들렀다가 강바닥에 있는 잘 생긴 바위들에 반해 그렇게 이름지었다고 하는데 물길에 닳은 바위의 생김이 기막히다.

무릉리와 도원리의 사이에 이런 바위 군락이 있으니 요선암이라 불러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바위 굴곡의 아름다움이 마치 여인네의 풍만한 둔부같기도 하고 봉긋 솟아오른 젖가슴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사진작가들이 이쁜 누드 모델을 데리고 와서 요선정을 배경으로 삼아 자주 촬영을 한다고 한다.
옛날 신선들이 이 바위들에 걸터앉아 놀 때도 마치 선녀들을 희롱하는 듯한 느낌이지 않았을까 문득 그런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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