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이야기

섬안이 강

浮石 2006. 9. 15. 01:01

 

 

주천강의 몸을 불리는 것은 서만이강과 법흥천이다. 주천강에는 서만이, 도원, 무릉, 주천 등 아름다운 강마을들이 강줄기를 따라 이어져 있다. ‘섬안’은 서만이 강변에 딸린 마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포장도로에 변변한 숙박업소 한 곳 없었던 이곳에 이제는 펜션과 민박업소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서만이’는 섬안이라는 마을 이름이 변한 것이다. 마치 섬처럼 고립돼 있어 ‘섬 안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불렸던 것이다.

서만이 일대는 송림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피서지다. 송림 사이에 텐트를 치고 오수를 즐기다가 덥다 싶으면 강물에 몸을 던진다. 물은 깊지 않다. 기껏해야 어른 가슴께에 이르는 정도. 강 한가운데로 들어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주천강에는 물고기가 지천이다. 꺽지, 쏘가리, 피라미, 버들치, 어름치 등 토종 물고기들이 강바닥을 훑고 다닌다. 어린 강태공들도 견지를 드리우며 낚시를 한다. ‘얼치기’ 낚시꾼에게 잡힐 어리석은 물고기들이 아니지만 피라미라도 물라치면 아이들은 좋아 어쩔 줄 모른다.

'寧越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사랑민박  (0) 2006.09.26
창절서원[彰節書院]  (0) 2006.09.26
요선암  (0) 2006.09.14
영월 곤충 박물관  (0) 2006.09.14
장릉池  (0) 200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