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林院 가는 길 /임형신 禪林院 가는 길 임 형 신 졸고 있는 가을산을 돌아다니며 물소리가 죽비를 친다 수없이 뜸을 떠댄 화강암 맨살이 비탈에 늘어져 있고 물소리를 삼킨 너럭바위 무너진 金堂터에 가부좌를 틀었다 화전민이 이고 가다 내려놓은 길 툭 툭 끊어지는 禪林院址 물길 따라 올라온 닭 울음 소리 물.. 詩 200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