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벳부(別府)온천

浮石 2007. 1. 3. 02:33

 

 

 

벳부시는 일본 남서부에 위치한 큐슈섬의 오이타현에 속한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온천도시이다. 동쪽으로는 벳부만이 넓게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아소쿠쥬 국립공원'의 일부인 '쯔루미다케'가 있다.
 8c에 쓰여진 '이요국 풍토기'라는 옛 책에 의하면 <아주 먼 옛날 '쇼히코나'와 '다이코쿠누시'라는 신(神)들이 이요국을 방문하였을 때, 쇼히코나가 병으로 쓰러짐으로 이 병을 고치기위해 '다이코쿠샤가 분고수도의 바다 밑에 긴 파이프를 깔아 벳부의 온천물을 도고지방으로 끌어와서 병을 치료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카마쿠라시대(1192 ~ 1333)에는 오오토모노 요리야스가 몽고군의 침략으로 부상을 당한 병사들을 치료하기위해 벳부, 칸나와, 하마와키 등에 치료소를 만들었다는 기록과 에도시대(1569 ~1868) 겐로쿠 7년(1694)에는 의학자 카이바라 에키켄이 남긴 '토요국 기행'에도 하마와키 온천 등의 번화함을 적고 있다.
 
메이지 20년(1888)부터 기술 발달에 힘입어 벳부온천은 급속하게 번창하여 메이지 후반에는 일천여개의 온천공사지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온천이 최종적으로 형성된 시기는 쇼와시대부터이다. 쇼와초기에는 벳부촌이 하마와키면, 아사히촌, 이시가키촌, 카메가와면 등과 합병, 병합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오늘의 벳부시가 되었다. 그로 인해 지금도 벳부시는 지역별로 독특한 온천문화가 남아 있다.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노하나(湯の花)  (0) 2007.01.05
벳부만(灣)  (0) 2007.01.04
유후인(湯布院)  (0) 2007.01.02
다자이후 덴만구(太宰府天萬宮)  (0) 2006.12.30
후쿠오카의 포장마차  (0) 200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