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명성황후생가

浮石 2007. 3. 27. 05:15

 

 

 

 

 

 

 

1975, 1976년에 안채를 각각 중수하였고, 1996년에는 행랑채와 사랑채, 초당 등을 복원하여 면모를 일신하였다. 넓은 바깥마당에 면하여 솟을대문을 가진 一자형 행랑채가 서고, 그 뒤에 중문과 사랑이 붙은 ㄱ자형 문간채와 ㄱ자형 안채가 안마당을 둘러싸서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옆으로 一자형 초당이 있다. 안채는 14칸 규모의 민도리집인데, 8칸 규모의 팔작지붕 본채 한쪽에 6칸 규모의 맞배지붕 날개채가 붙어 ㄱ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본채는 전면에 퇴칸(退間)이 있는 5량구조인데 안방(2칸)과 대청(4칸), 건넌방(1칸 반), 부엌(2칸)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날개채는 3량 구조로 안방 앞쪽에서 꺾여 온돌방(1칸 반)과 부엌(3칸), 광(1칸 반)이 위치하고 있다.
이 집은 재목도 그리 크지 않고 간살도 넓지 않으나 부재의 형태와 결구법 등에서 조선중기 살림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조선 제26대 고종(高宗, 1864~1907) 황제의 황후로, 개화기에 뛰어난 외교력을 발휘하여 개방과 개혁을 추진하다가 을미사변으로 일인(日人)에 의해 시해당하여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친 명성황후가 출생하여 8세까지 살았던 집이다. 1687년(숙종 13) 왕의 장인인 민유중의 묘막(墓幕)으로 건립되었는데, 당시 건물로 남아 있는 것은 안채 27평뿐이었으나 1995년에 행랑채와 사랑채, 별당채 등을 복원하였으며, 명성황후가 어렸을 때 공부한 방이 있던 자리에 그녀의 탄생을 기념해 세운 “명성황후탄강구리(明成皇后誕降舊里)”, 즉 ‘명성황후가 태어나신 옛 마을’이라고 새겨진 비가 세워져 있다.

    명성황후 관련 연표
    1851년 9월 25일 명성황후 출생(양력 11월 17일)
    1863년 12월 13일 고종 즉위(조선 26대)
    1866년 3월 6일 왕비로 책봉
    1866년 8월 12일 병인양요
    1867년 11월 16일 경복궁 중건
    1871년 4월 5일 신미양요
    1871년 11월 4일 원자 출산, 3일 뒤 사망
    1873년 1월 공주 출산, 당일 사망
    1873년 11월 5일 국왕 친정선포(대원군 실각)
    1874년 2월 8일 순종 출산
    1874년 11월 28일 민승호 부자 폭사
    1874년 11월 30일 한창부 부인 이씨(명성황후 생모) 사망
    1876년 2월 2일 조일수호통상조규 조인
    1882년 6월 5일 임오군란
    1882년 6월 10일 명성황후, 장호원으로 피난
    1882년 8월 1일 명성황후 환궁
    1883년 1월 27일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 전국에 반포
    1883년 10월 1일 한성순보, 최초의 근대신문 발간
    1884년 10월 17일 갑신정변
    1887년 10월 22일 이화학당 교명 하사
    1894년 1월 10일 동학농민전쟁
    1894년 6월 23일 청일전쟁
    1894년 6월 25일 갑오경장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 시해(음력 8월 20일, 을미사변)
    1896년 2월 11일 아관파천
    1897년 10월 11일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결정
    1897년 10월 12일 명성왕후에서 황후로 개칭
    1897년 11월 22일 명성황후 국장 거행

 

 

하마비(下馬碑)

이 비석 앞을 지날 때에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비석으로 명성황후생가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세워져 있다. 원수형(圓首形)의 비신 앞면에 큰 해서체로 “대소인원하마(大小人員下馬)”라고 써 있을 뿐 다른 기록은 없다. 규모는 총 높이 115cm이고, 비신은 높이 87cm, 폭 36cm, 두께 24cm이며, 방부는 높이 47cm, 폭 55cm, 두께 26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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