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금병헌(錦屛軒)

浮石 2007. 12. 23. 00:16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다. 제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명월정()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청풍부의 동헌()으로 부사(使)가 집무하던 곳이라 하나 확실치는 않다. 부속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조선 말에 붕괴되어 전체 규모는 알 수 없다. 본래
청풍면 읍리에 있던 건물이다.

숙종 7년(1681)에 부사 오도일()이 창건하였다. 그후 숙종 31년(1705) 부사 이희조()가 중건하였으며, 영조 2년(1726)에 부사 박필문()이 다시 옮겨 개축하고 당()의 이름을 금병헌으로 바꾸었다. 고종 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전면 보수하였고, 1983년 충주댐으로 인한 수몰을 피해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이건하였다. 건물 내부에 청풍관이라는 현판이 있는데, 현판 글씨는 이재() 권돈인()이 썼다.

건물은 장대석으로 쌓은 2단의 기단 위에 세운 정면 6칸, 측면 3칸 규모의 목조기와집이다. 전면 1칸은 마루를 깔고 뒤로 들여앉혀 방을 들였는데, 왼쪽 2칸은 마루에 난간을 둘러 마치 누각처럼 꾸몄다. 총건평 40평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을 하였다.

이 지역 관아건축 중 유일하게 단청을 하지 않은 건물로 당시 행정관의 검소한 생활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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