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風段

	소장자 : 박은종 석명 : 선풍단(仙風段)		산지 : 남한강 크기 : 27*6*14
	◈ 단석 치고는 일급품에 속하는 돌이다. 많은 단석중에 이만큼 짜임새 있고,  이만큼 단아하고, 이만큼 경정이 정돈된 것을 보지 못했다. 그것은 전적으로 빼어난 석질과 색상덕분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질, 색이 빼어난 데다 경정까지 좋은 이 돌을 1급 단석으로 칭찬해 마지 않는 것이다. ◈ 석질만 하더라도 남한강 특유의 아주 경질의 것이다. 그 경질의 돌이 이만큼 잘 다듬어진 경정을 보인다는 것은 거의 믿기지 않는 일이다. 색상 역시 소위 먹돌이라는 오석이다. 그 석질, 색상의 돌이 완벽한 물씻김에 의해 한층 아름다운 돌갗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어진다. ◈ 경정도 단석의 기본에 아주 충실하다. 단 마다의 넓이나 형태가 다르고 단층의 높낮이도 각각이다. 그것이 변화 속의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정감을 느끼게 된다. ◈ 크기, 밑자리를 비롯 어디 한군데 흠잡을 만한 곳이 없다. 돌과 수반도 어울려 잇다. 연출 솜씨마저 돋보보인다. 화살표 ① 의 부위가 조금 더 살았으면...하고 욕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