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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경석의 축경미는 안정된 산의 생김새가 누가 보아도 명산이라고 느낄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유연한 산허리가 감고 도는 것도 좋지만 명산은 뻗어내린 안정성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 이 돌은 참으로 빼어난 균형미를 지니고 있다. 뚝 끊기듯 마무리 지어진 좌측의 박진감과 층을 이루며 아늑하게 흘러내린 우측의 유연함이 극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더구나 화살표 ① 의 층을 이루며 안쪽으로 활처럼 길게 휘어감은 모습이 평화로움은 이 돌의 멋을 결정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 어디 그 뿐인가. 멀리 아득한 화살표 ②의 주봉으로부터 노오랗게 물들어 내리고 있는 가을빛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듯 황홀감을 안겨주지 않는가. ◈ 임진강 산지가 수석인들에게 알려진지는 4-5년이 되는 것 같고, 그동안 괴석류의 돌들은 많이 탐석이 되었으나, 이렇듯 완벽한 경석은 그리 많이 탐석되지 않았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임진강 경석으로는 매우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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