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難避花 난피화

浮石 2005. 9. 17. 21:02

피하기 어려운 꽃
 

청춘에 기생을 안으니 천금이 초개 같고
대낮에 술잔을 대하니 만사가 부질없네.

먼 하늘 날아가는 기러기는 물 따라 날기 쉽고
청산을 지나가는 나비는 꽃을 피하기 어렵네.
 

難避花  난피화

靑春抱妓千金開   白日當樽萬事空       

청춘포기천금개   백일당준만사공

鴻飛遠天易隨水   蝶過靑山難避花       

홍비원천이수수   접과청산난피화
 

*김삿갓이 어느 마을을 지나가는데 청년들이 기생들과

놀고 있었다.  

 
김삿갓이 부러워하여 한자리에 끼어 술을 얻어 마신 뒤

이 시를 지어 주었다.
shinyb15.jpg
0.0MB

'김삿갓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看山 간산  (0) 2005.09.17
元生員 원생원  (0) 2005.09.17
양반론  (0) 2005.09.17
어두운 밤에 홍련을 찾아가다  (0) 2005.09.17
언문풍월  (0) 200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