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퇴촌 도수지(陶水池)

浮石 2008. 8. 28. 08:49

 

 

 

 

 

 

 이 마을은 조선조 말 대한제국(大韓帝國) 시대에는 도지동(陶池洞), 수동리, (水東里), 탑선동(塔仙洞) 등 3개 행정구역으로 되어 있었으나, 1914년 일제(日帝) 강점기에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도지동의 도(陶)와, 수동리의 수(水)를 따서 도수리(陶水里)라고 부르게 되었다.
퇴촌면 소재지인 광동리와 연접해 있는 마을로서 이 마을에 도수초등학교와 광수중학교가 있다.

마을의 문화유적

이 마을에는 15-16세기에 조선백자(朝鮮白磁)를 굽던 도요지(陶窯趾)가 9개소 발굴 되었다. 발굴된 유물을 보면, 청화백자, 분청사기, 철화백자등 다양한 사기(砂器)를 굽던 가마터였다. 그중 3개소는 문화유적으로 지정되었다.

도수리 산70에는 심우승(沈友勝)의 묘와 신도비(神道碑)가 있는데, 심우승은 조선 선조대(宣祖代)의 문신(文臣)으로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1580년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아가, 임진왜란(壬辰倭亂)이 발발 하자 진주사의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구원을 요청하러 다녀왔다. 이후 승지(承旨), 호조참판(戶曹參判), 경기도관찰사(京畿道觀察使)를 역임 하였다.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에 책훈되고 청계부원군(靑溪府院君)에 봉해졌다. 그의 아들 심액(沈詻)의 묘도 나란히 있는데, 그는 효종대(孝宗代)의 文臣이며, 대사헌(大司憲)과 이조판서(吏曹判書)를 역임 하였다.
안향(安珦)의 7대손인 안근(安瑾)의 묘는 도수리 산72에 있는데, 그는 무과(武科)에 급제하고 관직이 군기시부정(軍器寺副正)을 역임 하였고 그의 후손들의 묘가 같은 묘역(墓域)내에 있다.
조선 세종대의 인물로 회천위(懷川尉)황유(黃裕)의 묘와 그의 부인 숙안공주(淑安公主)의 묘가 도수리 산75에 있는데, 황유는 太宗의 사위이고, 숙안공주는 세종대왕의 누이이다..

도지동(陶池洞)-도수1리

예전에 이 마을 앞에 연못이 하나 있었고, 그 연못가에 도자기를 굽던 가마가 있어서 그 연못의 이름을 도지라고 불렀는데, 그로 인해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광동리에서 88번 도로를 따라 천진암 방면으로 올라가다가 도수교(陶水橋)를 건너 왼쪽에 있는 마을이다. 순흥안씨(順興安氏)의 집성촌이다.

수동리(水東里)-참샘이-도수2리

조선조 초기부터 부려온 이름인데, 이 마을에 살던 김생원의 집 안마당에서 물이 솟아올라 샘을 파고 보니 그 물이 매우 차고 맑아서 참샘 이라고 했으며, 이 마을을 수동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도수초등학교와 광수중학교가 이 마을에 있다. 도지동에서 남쪽으로 연해 있고, 농경지가 비교적 많아서 풍요로운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농경지에 많은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청송심씨(靑松沈氏)의 집성촌이며, 심우승(沈友勝)의 묘가 이 마을에 있다.

삼백골(三白谷)-도수3리

예전에 이 마을에 백(白)씨 성을 가진 사람이 세 사람 살았다고 하는데, 이들은 부유하게 살면서 마을의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인정이 넘쳐 존경을 받고 살았다. 그래서 이 마을 이름이 삼백골이 되었다고 한다.
88번 도로를 따라 양평방면으로 좌회전 하면서 처음 닿는 마을이다.
전주이씨(全州李氏)가 대성(大姓)을 이루고 있다.

탑선동(塔仙洞)-탑선이-도수3리

조선조 초기에 이 마을에 탑이 있었는데, 그 부락에 살고 있는 선남선녀(善男善女) 들이 이 탑 앞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백골에서 양평 방면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에서 조선백자(朝鮮白磁) 도요지(陶窯趾)가 8개소 발굴되었다.

* 능안
참샘이(도수2리)의 심우승 묘 밑에 있는 골짜기인데, 심우승의 묘가 능(陵)과 같이 모셔져 있어 능안 이라고 불러왔다.

* 기새울
도지동에 있는 골짜기인데, 예전부터 순흥안씨의 묘를 관리하던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 동동산
참샘이 마을에 있는데, 산이라기보다 조그마한 구릉인데 마치 물동이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곳에 개인 묘가 1기 있다.

* 된양지
도수3리에 있는데, 양지가 바르고 볕이 잘 들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골짜기가 가팔아서 된양지가 되었다고 한다.

* 마산
참샘이에 있는 산인데, 능선 모양이 망장등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사기장골(砂器匠谷)
도수3리의 된양지 옆에 있는 마을인데, 옛날 사기장이(도공)들이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랑방. 학아동(學兒洞).
참샘이(도수2리)의 도수초등학교가 있는 자리이다. 예전에는 서당이 있었는데, 이곳에 글공부하러 학동들이 모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삼한절
도지동(도수1리) 국사봉 밑에 예전에 3간정도 되는 작은 절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절은 없고 이름만 남았다.

* 섬말
참샘골의 산 밑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참샘이 마을과 동떨어져있어 섬말이라고 불러왔다.

*쇠메기
88번도로를 따라 영동고개(염티고개)를 오르기 전에 있는 마을인데, 예전에는 이곳에 풀이 많이나서, 소먹이를 이곳으로 베러왔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쇠메기가 되었다.

* 오래실
도수2리의 있는 작은 부락인데, 이곳은 한양조씨와 익산임씨들이 세거하여 왔다.

* 지새울
도지동(도수1리)에 있는 작은 마을로, 순흥안씨의 재각이 있고, 묘직이 들이 살던 마을이다.

* 국사봉(國思峯)
도지동의 뒤에 있는 산인데, 도수리와 오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옛날 몰락하여 이곳에 와서 우거하던 선비들이 이 산에 모여 나라일을 걱정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산정(寶山亭)  (0) 2008.08.28
퇴촌장날  (0) 2008.08.28
충현서원(한국민속촌)  (0) 2008.06.28
선비집(한국민속촌)  (0) 2008.06.27
신행행렬(한국민속촌)  (0) 2008.06.27